해유시화첩은 규남선생님께서 1842년에 그린 기행화첩이다.
규남선생님은 1842년 충남 보령으로 유배되었다.
유배지에 머무르던 1842년 4월 15일 보령의 다섯 선비들과 함께 보령 앞바다를 유람하고 그 기행을 시와 그림으로 그려, 여섯본을 만들어 나누어 가졌다.
그림은 3폭으로 송호와 황학루 영보정을 지도식 실경산수로 그리고 있다.
17세기 이후 유학의 전통아래 지속되었던 조선 문인들의 기행문학과 기행사경이 19세기 초 지방 문인들에게까지 확산되었음을 보여준다.